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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지형별 전통건축>양동마을_평야형>산/내/들 자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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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_평야형

산/내/들 자리잡기

설창산과 성주산

마을의 지형을 보면 마치 물(勿)자형의 능선이 흐르는 사이로 깊이가 약 300미터에서 150미터 정도의 계곡이 4곳에 형성되어 있다. 마을의 북서와 남동에는 2개의 산봉우리, 설창산(95미터)과 성주봉(109미터)이 있어 능선의 시발점이 된다. 서쪽은 안락천과 면하는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이 서쪽 능선 위에서 안강평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물자형의 능선과 시각적으로 직교하는 성주봉을 기점으로 북동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계곡을 둘러싸면서 마을 전체의 입구를 남서쪽으로 한정한다.

안락천

형산강 기계천의 지류인 안락천(양동천)이 남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수심이 깊고 수량이 많아 안강평야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였다.

안강평야

안락천을 끼고 마을 서쪽 10여 리에 걸쳐 펼쳐진 안강평야가 마을을 지탱하는 경제력의 바탕이다. 그리고 마을 서쪽에 좁다랗게 형성된 들이 있어 문전옥답을 형성하였다. 대대로 양동마을이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던 경제력의 근원이었다.

풍수지리

물(勿)자형 형국

마을 뒤의 주산인 설창봉의 문장봉에서 산등성(용맥)이 뻗어 내려 네 줄기로 갈라진 능선과 골짜기가 글자형인 물(勿)자형의 지세를 이룬다. 자세히 보면 손동만 가옥인 서백당을 중심인 혈로 볼 수 있고, 북쪽으로 조산과 주산(설창산)이 북풍을 막고 있다. 남쪽으로는 호산(성주봉)이 있다. 좌우에 물자형의 능선들이 외백호, 내백호, 내청룡, 외청룡을 형성하여 바람을 품는 장풍국이 된다. 그리고 작지만 안락천(양동천)이 흘러 물을 얻는 득수국을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작은 형국이지만 마을의 입지가 풍수지리상 명당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