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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교육공간

서원구역
사당
사당

서원 사당

일반정보

조선 유학자의 정신을 추모하는 곳



내삼문을 지나야 만나는 사당은 서원 안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는다. 사당은 제사공간의 중심으로서 조선 유학자 가운데 대표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봄가을로 제사를 올리는 건물이다. 조선 후기로 가면 문중에서 받드는 선조들을 모시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제사를 올리는 인물의 수는 건립 당시에는 주로 1명이었으나, 훗날 여러 가지 이유로 존숭하는 인물을 추가로 모시는 경우가 많아졌다. 봉향은 원칙적으로 위패를 설치해 모시나, 주향하는 인물의 영정을 위패와 함께 모시는 곳도 있다.



삼문 속에 감춰진 어둠의 공간



사당 건물은 제사건축의 특성에 따라 건물 앞뒤에 툇간을 설치한다. 사당 건물의 정면 3칸에는 출입문을 설치하고 나머지 세 면은 벽체로 감싸 내부를 어둠의 공간으로 만들어 신성함을 높이게 한다. 사당은 제사를 위한 공간이므로 부속된 방을 설치하지 않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설치한 경우가 많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조성하고, 경우에 따라 단청을 하기도 한다. 사당은 원칙적으로 하나의 건물로 구성되었으나 옆에 별사를 두는 경우가 있다. 배치는 기본적으로 교육공간이 서원 경내 앞에, 제사공간이 뒤에 위치하는 전학후묘의 형태가 가장 많다.

전문정보

조선 유학자를 제사지내는 서원 사당(祠堂)



내삼문(內三門)을 지나야 만나는 사당은 서원 안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는다. 사당은 제사공간의 중심으로서 사림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조선 유학자 가운데 대표자들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봄가을로 제사를 올리는 건물이다. 사당에 모시는 인물은 주로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의 문묘(文廟)에서 공자와 그 제자들을 모시는 것과 달리, 안향(安珦)이나 정몽주(鄭夢周) 등과 같이 성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도덕과 충절로 이름 높은 조선의 인물들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가면 문중에서 받드는 선조들을 모시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봉향(奉享)하는 인물의 수는 건립 당시에는 주로 1명을 주향(主享)으로 하여 모시나, 훗날 여러 가지 이유로 존숭하는 인물을 추가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봉향은 원칙적으로 위패를 설치해 모시나, 주향하는 인물의 영정(影幀)을 위패와 함께 모시는 곳도 있다. 그 예로 산청 덕천서원(德川書院)의 조식(曺植), 정읍 무성서원(武城書院)의 최치원(崔致遠), 용인 심곡서원(深谷書院)의 조광조(趙光祖), 여수 강한사(江漢祠)의 송시열(宋時烈)을 들 수 있다.

서원의 향례일은 일반적으로 음력 2월과 8월의 중정일(中丁日, 그 달의 일진 중 중간에 있는 정일丁日), 또는 음력 3월과 9월의 중정일에 행한다. 향례가 있게 되면, 제사 사흘 전부터 제관들이 모여 목욕재계를 하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향례를 진행한다. 제관의 구성은 제사 일을 맡아보는 집사, 축을 읽는 축사, 홀기를 맡아 읽는 찬자, 술을 따르는 사준관, 반찬을 만지는 집찬자, 첫 술을 올리는 초헌관, 둘째 잔을 올리는 아헌관, 마지막 잔을 올리는 종헌관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당의 현판은 일반적으로 도산서원의 상덕사에서처럼 사(祠)로 명칭을 정하나, 소수서원의 경우 ‘문성공묘(文成公廟)’, 옥산서원의 경우는 ‘체인묘(體仁廟)’라고 하였다.

사당 건물은 묘당 건축의 특성에 따라 전후퇴옥(前後退屋)을 한 구조로 건축한다. 전후퇴옥이란 건물의 전면과 전후면 툇간을 구성한 것을 말하는데, 전면 툇간은 기둥만 있고 외부에 트여 있어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고, 후면 툇간은 실내의 한 부분으로 위패를 봉안한 감실을 설치하는 곳이다. 이러한 구조로 지은 사당 건물의 정면 3칸에는 출입문을 설치하고 나머지 세 면은 벽체로 감싸 내부를 어둠의 공간으로 만들어 신성함을 높이게 한다. 사당은 제사를 위한 공간이므로 부속된 방을 설치하지 않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설치한 경우가 많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조성하고, 경우에 따라 단청을 하기도 한다.

사당은 원칙적으로 하나의 건물로 구성되었으나 남계서원(南溪書院), 도동서원(道東書院)처럼 사당 옆에 별사를 두었다가 고종 때 훼철된 곳도 있고, 강릉의 오봉서원(五峰書院), 고흥의 재동서원(齋洞書院)과 같이 두 개의 사당으로 이루어진 곳도 있다. 교육공간과 제사공간의 배치는 기본적으로 교육공간이 서원 경내 앞에, 제사공간이 뒤에 위치하는 전학후묘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서원에 따라서는 사당의 좌향축과 강당의 좌향축이 직교를 이룬 곳도 있고, 강당과 사당이 서로 옆으로 병렬로 배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비교대상

도동서원 사당



도동서원은 보물 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에 위치한다. 강당인 중정당 뒤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내삼문을 지나면 정면 3칸, 측면 3칸의 사당이 있다. 사당 건물은 앞 툇간을 개방하는 일반적인 묘사정전과는 달리 앞 툇간을 모두 막고 정면 3칸에 쌍여닫이 판문을 달았다.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하였고,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사당 내부는 보편적인 사당들과 마찬가지로 기둥 없이 통칸으로 하여 우물마루를 깔았고, 천정은 연등천정이다.



도산서원 상덕사



도산서원 상덕사는 내삼문과 함께 보물 제2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번지에 위치한다. 전교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상덕사가 있다. 삼문을 중심에 두고 사방으로 담을 둘러 신성한 공간으로 구분하고 있다. 상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내부구성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으로 되어 있어 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막힌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상덕사 내부 중앙에는 퇴계선생의 위패와 좌측면에 제자 월천 조목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다. 상덕사의 주변에는 전사청이 붙어 있어, 향사를 지낼 때 제물을 마련해 주는 기능을 한다.



역동서원 상현사



역동서원은 경북 안동시 송천동 388번지 안동대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역동서원은 삼문을 지나 강당의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내삼문이 있고, 내삼문을 지나면 역동서원의 사당을 만날 수 있다. 상현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맞배지붕에 풍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 사당은 높은 기단 위에 축조되어 있는데 사당의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그 위로 소박하게 단청이 칠해진 사당이 세워져 있다. 사당은 정면에는 3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고, 그 문살은 꽃살로 치장되어 있어 아름답다. 정면에는 반칸의 툇간을 두어 개방형의 사당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