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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교육공간

서원구역
누각
누각

서원 누각

일반정보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공간



누각은 대체로 강당 전면에 위치한 휴식 공간이다. 보통 서원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학문 연마를 하는 틈틈이 자연을 벗하며 휴식을 취하고 서로의 풍류를 나누는 기능을 한다. 누각은 서원을 들어설 때 처음 만나는 건물로 정문을 겸하거나 외삼문을 지나 서원에서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건축물로 바깥세상과 서원의 안을 연결하는 과정적 기능을 하고 있다. 서원의 배치형태에서 보면 사당이 뒤에 있고 강당이 앞에 있는 ‘전학후묘형’ 가운데 특히 동서재가 강당 앞에 놓이는 ‘전재후당형’에서만 보인다. 口자형의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2층 누마루를 통해서 받아들인 풍경



서원에는 누각은 보통 1층에는 바닥을 두지 않고 2층에만 높은 마루를 설치한다. 규모는 보통 정면 3칸이지만, 경우에 따라 5칸에서 7칸까지 확장된다. 측면은 1-3칸 정도이다. 또한 누각의 양쪽 끝에 온돌을 설치하여 겨울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누마루는 바깥의 경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벽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부분적으로 벽이나 널창 등을 설치하여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누마루가 없는 서원은 강당 대청을 넓게 하여 누마루의 기능을 함께 맡게 하기도 했다. 또한 서원 바깥의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만들어 누각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전문정보

경치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누각(樓閣)



누각은 대체로 강당(講堂) 전면에 위치한 휴식 공간이다. 보통 서원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누각은 서원 구성원들이 학문 연마를 하는 틈틈이 자연을 벗하며 휴식을 취하고 서로의 풍류를 나누는 기능을 한다. 또한 서원을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하거나 시회(詩會)를 여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누각은 서원을 들어설 때 처음 만나는 건물로 정문(正門)을 겸하거나 외삼문(外三門)을 지나 서원에서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건축물로 밖의 세상과 서원의 안을 연결하는 과정적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누각은 서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공간이었다.

서원의 배치형태에서 보면 누각은 사당(祠堂)이 뒤에 있고 강당이 앞에 있는 ‘전학후묘형(前學後廟型)’, 그 가운데 특히 동서재(東西齋)가 강당 앞에 놓이는 ‘전재후당형(前齋後堂型)’에서만 보인다. 앞쪽에 누마루를 두고, 그 다음에 동서재를 양 옆에 배치하고, 강당을 두어 口자형으로 건물이 배치된다. 이렇게 口자형 배치는 아늑하고 절제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권위를 존중하는 건축에 쓰이는 수법이다. 더구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당까지 위계적인 질서를 부여하기 때문에 유교적인 질서를 교육하는 효과를 띠고 있다.

서원에서 누각은 보통 1층에는 바닥을 두지 않고 2층에만 높은 마루를 설치한다. 규모는 보통 정면 3칸 규모이지만, 경우에 따라 5칸에서 7칸까지 확장된다. 측면은 1-3칸 정도이다. 또한 누각의 양쪽 끝에 온돌(溫突)을 설치하여 겨울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누마루는 바깥의 경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벽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부분적으로 벽이나 널창 등을 설치하여 개방할 때에는 탁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측면이나 배산 쪽은 폐쇄하기도 한다. 때로는 사방에 판문(板門)을 설치하여 폐쇄하였을 때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도 한다.

누각이 없는 서원도 있어 이런 서원은 강당 대청을 넓게 하여 누각의 연회 기능을 함께 맡게 하기도 했다. 또한 서원 바깥의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만들어 누각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누각의 공간적 위치는 서원과 외부의 경계에 해당한다. 경우에 따라 서원의 안이 될 수도 있고, 바깥이 될 수도 있어 중간적인 공간 성격이다. 이러한 성격을 활용하여 엄격하고 경직되어 있는 서원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였다.

비교대상

도동서원 수월루



도동서원은 보물 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에 위치한다. 도동서원이 이르면 수월루가 먼저 나타난다. 수월루는 도동서원 정문의 역할을 하는 누각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한 건물이다. 아래층은 외삼문을 대신하도록 되어 있어 삼문의 문판에는 태극 문양이 크게 장식되어 있다. 위층 누각에는 단청이 칠해져 화려함을 드러내고 있다. 수월루를 지나면 환주문에 이르게 된다. 수월루와 환주문 사이는 좁고 긴 안뜰을 이루고 있는데 이 공간은 서원의 중심공간에 이르기 위한 과정적 역할을 한다.



병산서원 만대루



병산서원은 사적 2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번지에 위치한다. 정문에 들어서면 앞으로 이층 누각의 만대루가 가파른 계단 위에 옆으로 길게 서 있다.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한 건물로 위층 누각은 대청만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누 아래에는 자연스런 형상 그대로의 구불텅한 수많은 나무기둥이 그랭이 방식으로 열을 지으며 이층 누를 받치고 있다. 만대루의 가장 큰 특징은 정면 7칸의 둥근 기둥이 칸칸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기둥 사이사이 낙동강과 깎아지는 절벽들이 마치 7폭의 병풍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옥산서원 무변루



옥산서원은 사적 1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면 7번지에 위치한다. 무변루는 본래 납청루라 하였다가 훗날 무변루로 고쳤다. 무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에 맞배지붕을 한 건물이다. 가운데 3칸은 대청이고, 그 양측은 각각 정면 1칸, 측면 2칸의 온돌방이며, 그 밖으로 좌우의 각 1칸에는 보첨형식을 하여 툇간처럼 덧붙인 누마루가 조성되어 계자 난간이 둘러져 있다. 가운데 벽체와 판문을 달아 공간을 제한한 반면, 강당 쪽으로 트이게 하여 내부 지향적인 공간 구성을 했다. 한편 양끝의 누마루에 서면 서원 쪽으로는 강당 앞마당이 처마 사이로 보이고, 밖으로 계곡과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