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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목조건축물

교육시설
명륜당
명륜당

향교 명륜당

일반정보

스승과 제자가 윤리를 닦는 강당 공간



향교의 교육 공간에는 명륜당과 동서재가 있다. 명륜당은 사람의 윤리규범을 밝힌다는 뜻에서 도덕적인 수양을 하는 장소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균관 안에 명륜당을 세운 것은 1398년 조선 태조 때이다. 공립학교이므로 법으로 각 고을의 크기에 따라 학생 정원이 정해져 있었으므로 이에 비례해서 명륜당의 크기에 큰 차이가 있었다. 명륜당은 스승과 학생이 모여서 교육을 하는 곳으로 중앙에 대청마루가 놓이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는 강당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것은 명륜당이 교육장소인 동시에 교사의 거주 장소로 쓰였기 때문이다.



대청마루와 온돌방이 함께하는 교육의 장소



명륜당은 교육공간의 중심건물로서 제사건물인 대성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건물의 좌우측이나 한쪽에 거주하는 방을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양식이나 장식적인 면에서도 대성전보다 간결하게 건축되었다. 도덕교육이라는 상징적 의미을 강조하는 구성이다. 명륜당의 구조는 대체로 정면 5칸에 측면은 2칸 내지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면의 구성에 따라 가운데 마루와 양옆의 건물을 분리한 객사형, 마루 양쪽에 방이 놓이는 양방형, 한쪽에만 방이 놓여지는 일방형, 방이 생략된 마루형으로 구분된다. 양방형이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다.

전문정보

가르치고 배우는 강당 건물, 명륜당(明倫堂)



향교의 교육 공간에는 명륜당(明倫堂)과 동서재(東西齋)가 있다. 명륜당의 명륜(明倫)이란 ‘대개 군자의 학문을 명륜이라 하고, 학문을 배우고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도덕을 닦는 집을 명륜당이라 한다. 이는 맹자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 한데서 유래한 말이다. 즉 명륜당은 인륜(人倫)을 밝힌다는 의미에서 윤리관계를 체계화 한 오륜(五倫)을 강학하던 강당(講堂)으로서, 공자가 만년에 제자들에게 강학하던 건물에서 비롯된 곳이다.

향교에서 명륜당은 스승과 학생이 모여서 교육을 하는 곳으로 중앙에 대청(大廳)을 주고 양쪽에 온돌방(溫突房)을 두는 강당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것은 명륜당이 교육장소인 동시에 교관(敎官)의 거주 장소로 쓰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균관(成均館) 안에 명륜당을 세운 것은 1398년 조선 태조(太祖) 때다. 조선 전기에는 각 고을의 크기에 따라 교생(敎生)의 정원이 정해져 있었으므로 교생의 수에 비례해서 명륜당의 크기에 큰 차이가 있었다.

명륜당을 주로 사용하였던 사람은 교관(敎官)과 학생(學生)들이었다. 교관은 향교에서 학생들을 교육시켰던 교육자를 말한다. 이들은 때에 따라 교수(敎授), 훈도(訓導), 교도(敎導), 학장(學長)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이 가운데 교수, 훈도, 교도는 중앙 정부에서 파견되는 정식 교관이었고, 학장은 지방의 행정 책임자가 임명하는 관인(官人)이 아닌 교관이었다. 향교에서 교육을 받던 학생을 교생(校生)이라 한다. 이러한 교생은 고을의 크기에 따라 정원이 정해져 있었다. 이 교생들의 입학 연령은 지역에 따라 15세에서 20세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연령제한은 40세 이상으로 40세까지는 학생의 신분을 가질 수 있었다.

조선이 철저한 신분제 사회이기는 했지만 양반 신분만이 교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평민들도 얼마든지 향교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일단 향교에 입학하면 군역(軍役)이 면제되었고, 과거(科擧)를 볼 수 있는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

명륜당은 교육공간의 중심건물로서 대성전(大成殿)과는 평면구성이 확연히 다르다. 건물의 좌우측이나 한쪽에 방을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강학을 위한 대청과 교관들의 거처 장소인 온돌방을 배려하였기 때문이다. 건축구조는 건축양식과 장식적인 면이 대성전보다 간결하게 건축되었으며, 교육이라는 기능적인 면으로서의 특성만을 강조하고 있다.

명륜당의 규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생의 숫자인데 이는 고을의 크기와 건축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작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명륜당의 구조는 대체로 정면 5칸에 측면은 2칸 내지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릉향교(江陵鄕校)는 현재 11칸으로 구성된 대형으로 큰 고을의 규모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평면구성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평면의 구성에 따라 객사형(客舍型), 양방형(兩房型), 일방형(一房型), 마루형으로 구분된다.

객사형의 명륜당은 거의 드문 형태로 성균관(成均館), 나주(羅州), 고창(高敞), 제주(濟州) 향교에서만 취해진 구성이다. 중앙에 마루로 된 본당(本堂)을 주고, 좌우에 다른 건물을 연결하여 내부에 방을 드리고 있는 구성이다. 양방형 명륜당은 중앙에 대청을 두고 양쪽에 방을 두는 배치방식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일방형 명륜당의 경우는 한쪽은 대청을 두고 한쪽은 방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양방형에서 파생된 형태라 할 수 있다.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전교당(典敎堂)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마지막으로 내부에 방을 두지 않고 마루로만 구성된 평면으로 옥과(玉果), 수원(水原), 김포(金浦), 곡성(谷城)향교에서 발견되는 형식이다. 특히 이 형식은 2층 누건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외부는 대다수 벽체와 창호를 두어 폐쇄적으로 되어 있다.

비교대상

인동향교 명륜당



인동향교 대성전은 문화재자료 2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구미시 임수동 409-3에 위치하고 있다. 인동향교는 고려 공양왕 2년에 처음 지은 것으로 보이며 1634년 소실된 향교를 인의동으로 옮겨 세웠으며, 1988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웠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간과 좌우내문에 9칸에 걸쳐 마루를 들이고, 양쪽 2칸에 온돌을 들였다. 팔작지붕처럼 양쪽에 박공이 존재하고, 좌우 정면과 후면에 다시 박공이 설치됨으로써 특이한 지붕모양을 가지고 있다. 마치 내부는 한 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고, 지붕은 맞배지붕의 건물을 3개 합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천향교 명륜당



영천향교는 보물 6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영천시 교촌동 46-1번지에 위치한다. 1435년 조선 세종 때 처음 세웠고, 1513년 개축했는데, 지금의 건물은 이후 여러차례 다시 짓고 수리한 것이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의 팔작집이다. 기단은 자연석으로 쌓고, 정면에는 계단을 만들었다. 명륜당에 사용된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하였고, 5가량 가구형식이다. 영천향교의 명륜당은 단청 없이 소박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특히 장식적인 것을 배제하고, 단결하게 지어진 단아한 느낌의 건물이다. 그러나 지붕의 처마 끝에 모두 막새기와를 시용하고, 용마루를 7단으로 사용하여 웅장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영주향교 명륜당



영주향교는 문화재자료 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영주시 하망동 167번지에 위치한다. 향교는 1368년 고려 공민왕 때 처음 지어져 그 뒤 여러 번 개축하였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가운데 대청마루로 되어 있다. 명륜당의 모습은 누각과 강당을 합쳐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정면에는 높은 누 형식을 취하고 있고, 출입은 명륜당 뒤편의 판문을 이용해 드나들 수 있다. 정면에서 보면 온돌방의 문과 마루, 주변을 계자난간으로 두르고 있다. 높은 위치에 있는 명륜당은 훤히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