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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석단
누석단(안동 서지리성황당) 가상복원_0 돋보기
누석단

누석단

일반정보

돌 하나에 소원 하나



마을의 입구나 마을의 성소인 당산터, 고갯마루, 산록 등에 위치하며 신앙의 대상이 되는 돌무더기를 포함한 신앙물을 서낭당이라 한다. 서낭당은 마을이나 지역 수호신인 서낭신앙인데, 이것은 주로 개인적인 기원과 더불어 공동체 수로에 관련된 토속적 신앙형태이다. 서낭당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기념물 또는 경계의 표시물로 건립되었다. 이렇게 처음에는 안과 밖이라는 경계 수호의 기능이 사람들에게 오히려 동질감과 안도감을 부여하는 의미로 발전하게 되었다. 표시물에서 점차 돌무더기 서낭에 대한 신앙의 의미도 형성하게 되어 마침내 돌무더기가 숭배의 대상이 된 것이다.



돌을 쌓고, 비단과 삼베 조각을 매달고



서낭당은 여러 가지 형태를 지니고 있다. 첫째로 신목에 잡석을 쌓은 누석단이 복합되고, 이 신목 가지에 백지나 오색의 비단과 삼베 조각이 결려 있는 형태가 있다. 둘째로 큰 돌이나 잡석만 쌓여 있는 누석단의 형태가 있다. 셋째는 신목에 백지나 견포편만 걸려 있는 형태이다. 넷째는 선돌의 형태가 있다. 이외에도 돌탑을 쌓아 신앙의 대상물로 여기는 것도 있다. 이것은 누석단과 달리 밑에서부터 의도적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에 무작위로 쌓아올린 서낭보다는 더욱 정성이 들어가 있고, 형태도 균형 있는 모습이다.

전문정보

마을의 혈에 세우는 서낭당, 적석(積石)



마을의 입구나 마을의 성소인 당산터, 고갯마루, 산기슭 등에 위치하며 신앙의 대상이 되는 돌무더기를 포함한 신앙물을 서낭당이라 한다. 이런 돌무지, 즉 적석(積石)은 그 형태로 인해 서낭당탑, 수구탑, 수구맥이 할미당, 천왕당, 원탑, 돌탑, 조산, 조산탑, 돌무덤, 말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돌을 탑처럼 쌓아 올린 서낭당의 형태가 마치 무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낭당의 발생에 관한 전설은 대체로 무덤과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서낭당은 벅수, 짐대, 선돌, 신당, 신목 등과 함께 세워지기도 하지만, 신목과 돌무더기가 있는 형태, 단독으로 돌무더기만 있는 형태가 더 많다. 이 서낭당은 마을이나 지역 수호신인 서낭신앙인데, 이것은 주로 개인적인 기원과 더불어 공동체 수호에 관련된 토속적 신앙형태이다.

돌무더기가 처음으로 문헌상 등장한 것이 삼국시대이다.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 보면 왕이 고구려군의 침략을 막으며, 추격하여 수곡성(水谷城)이란 곳까지 이르렀으나 신하의 간하는 말에 멈춰 그곳에 돌을 쌓아 표시를 한 뒤 신하에게 “후세에 누가 이곳까지 올 수 있겠는가”라고 한 기사가 전한다. 왕이 신하에게 말한 기사 가운데 ‘적석위표(積石爲表)’는 백제가 고구려군을 쫓아 멀리까지 온 일을 기념하고 아울러 고구려와 백제의 경계를 표시한 것이다. 이 외에도 <<통도사사적략록(通度寺事積略錄)>>의 기록과 <<탐라지(耽羅志)>>의 기록에서도 돌무더기의 기록이 나온다. 이 돌무더기는 처음에는 단순한 기념물이나 경계표로 조성되었으나, 점차 서낭에 대한 신앙상의 의미도 형성되어 마침내 무더기가 숭배의 대상으로 신앙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낭당도 여러 가지 형태를 지니고 있다. 첫째로 신목에 잡석을 난적(亂積)한 누석단(累石壇)이 복합되고 이 신목 가지에 백지나 오색의 견포편(絹布片)이 결려 있는 형태가 있다. 둘째로 잡석만 쌓여 있는 누석단의 형태가 있다. 셋째는 신목에 백지나 견포편만 걸려 있는 형태이다. 넷째는 입석의 형태가 있다. 이외에도 돌탑을 쌓아 신앙의 대상물로 여기는 것도 있다. 이것은 누석단과 달리 밑에서부터 의도적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에 무작위적으로 쌓아올린 서낭보다는 더욱 정성이 들어가 있고, 형태도 균형 있는 모습이다.

비교대상

안동서지리성황당



안동서지리성황당은 시도민속자료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지리 산 19번지에 위치한다. 서지리 마을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다. 특히 선돌과 고인돌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이다. 솔숲에 몇 개의 돌무더기가 있는데. 3개의 커다란 돌을 쌓은 삼첩석, 2개의 돌로 구성된 이첩석, 자연석 위에 모자형의 돌을 얹은 모관석, 작은 돌로 높이 쌓은 돌무더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돌은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공동체신이 있는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첩석과 이첩석은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되는데, 후에 풍수지리적으로 마을의 허한 곳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회삼신당



하회삼신당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 내에 위치한다. 하회삼신당은 수령 600년 이상 된 느티나무를 말한다. 풍산 유씨 입향시조 전서공이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서낭당, 국사당과 함께 삼신당은 풍수지리상 마을의 혈에 해당하는 곳이다. 하당으로도 불리며 정월과 대보름에 마을 안녕을 비는 동제가 여기서 이루어졌고, 하회 별신굿 탈놀이 춤판이 가장 먼저 행해지는 곳이다. 느티나무에 금줄을 치고, 나무가 갈라지는 부분에는 옥개석과 많은 돌들이 쌓여 있어 지나가는 행인들의 기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문경새재누석단



문경새재누석단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위치한다. 이 누석단은 조산이라고 불리는데, 조산은 인위적으로 만든 산을 말한다. 조산은 풍수지리적으로 공허한 장소나 취약한 곳에 만들어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문경새재에서 이 조산은 골맥이 성황당으로 불린다. 이 누석단은 규모가 상당히 크며, 둥글게 올라가며 점점 좁아진다. 이것은 한번에 조성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크고 작은 돌이 쌓여져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형태도 불규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