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 지하여장군

지하를 지키는 수호신



목장승 지하여장군은 나무로 만든 여자 장승을 말한다. 장승이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선인의 얼굴을 새긴 원시 공동체의 신앙 대상물로서 오늘날까지 전승돼 온 마을 수호, 방위 수호 기능의 법수, 벅수(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장신, 수살 등이라고도 함) 등이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장승이다. 부락에서는 부락 공동 대책의 일환으로 적은 돈이나 곡식을 모아 역병이 찾아오는 길목인 마을 입구나 고갯마루에 선인의 기원을 담은 법수를 세워 미리 마을 침입을 막으려 하였다.



연지 곤지 찍은 여자 목장승



목장승의 구분은 크게 머리와 얼굴 수염과 기문을 쓰는 몸체로 나눌 수 있다. 목장승은 나무라는 재질 때문에 조각의 기법과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장승이 갖추고 있는 머리모양과 얼굴의 생김새, 수염의 모양은 다르지만 필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하여장군의 경우는 머리에 족두리를 쓰거나 쪽을 진 머리를 기본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나무뿌리 부분을 잘 다듬어 머리에 그대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 얼굴은 경계의 표시기 때문에 잡귀를 물리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생김새는 무섭게 표현하고 있다. 목장승은 채색을 할 때는 여상의 얼굴에 청색을 칠하고, 이마와 두 볼에 연지로 곤지를 찍는다. 몸에는 남상과 마찬가지로 검은 색을 칠한다.

경계와 벽사의 여자 목장승,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목장승 지하여장군은 나무로 만든 여상의 장승을 의미한다. 장승의 기능은 한 가지가 아니다. 장승은 다음 몇 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부락수호, 방위수호, 산천비보, 읍락비보, 불법 수호, 경계표, 노포, 성문수호, 기자가 그것이다. 우선 부락수호의 기능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장승이 흉년, 재앙, 유행병 등을 가져오는 귀신이나 역신을 겁주어 쫓아 보낸다고 믿었다. 의학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때, 천연두, 괴질, 수두와 같은 사망률이 높은 유행병이 퍼지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운명에 맡겨야 했다. 의원의 치료는 받아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고, 값비싼 치료비를 댈 수 있는 사람 또한 많지 않았다. 따라서 병의 치료를 의술로 해결할 수 없기에 신력에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부락에서는 중국의 강남에서 오는 역신인 호귀마마가 우리나라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병을 퍼뜨린다고 믿었다. 따라서 부락에서는 부락 공동 대책의 일환으로 적은 돈이나 곡식을 모아 역병이 찾아오는 길목인 마을 입구나 고갯마루에 선인의 주력을 겸비한 법수를 세워 마을 침입을 막으려 하였다.

목장승의 구분은 크게 머리와 얼굴 수염과 기문을 쓰는 몸체로 나눌 수 있다. 목장승은 나무라는 재질 때문에 조각의 기법과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장승이 갖추고 있는 머리모양과 얼굴의 생김새, 수염의 모양은 다르지만 필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하여장군의 경우는 머리에 족두리를 쓰거나 쪽을 진 머리를 기본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나무뿌리 부분을 잘 다듬어 머리에 그대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 얼굴은 경계의 표시기 때문에 잡귀를 물리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생김새는 무섭게 표현하고 있다. 목장승은 채색을 할 때는 여상의 얼굴에 청색을 칠하고, 이마와 두 볼에 연지로 곤지를 찍는다. 몸에는 남상과 마찬가지로 검은 색을 칠한다.

온양민속박물관 지하여장군



온양민속박물관은 충남 아산시 권곡동 403-1번지에 위치한다. 온양민속박물관 야외 전시실에 있는 두 기의 목장승 중 여장승인 지하여장군이다. 지하대장군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의 뿌리 부분을 머리로 삼은 봉두난발형 장승이다. 나무의 생김새 그대로에 나무의 겉면만 다듬어 세워 울퉁불퉁한 나무결이 살아 있다. 눈은 봉눈으로 두 눈을 치켜 올려 무섭게 표현하였다. 코는 주먹코를 가늘게 표현하였다. 입은 삐죽거리듯 네모형태를 도드라지게 새겨놓았다. 입 밑에는 구름모양의 아름다운 수염을 새겨놓았다. 눈과 입에는 붉은 색을 칠하였다. 몸에는 지하축귀여장군이란 기문이 새겨져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지하여장군



온양민속박물관은 충남 아산시 권곡동 403-1번지에 위치한다. 온양민속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솟대와 같이 세워져 있다. 이 장승은 봉두난발형 장승으로 천하대장군의 오른편에 서 있다. 천하대장군과 기본적 외형은 비슷하다. 머리를 풀어헤친 듯 산발을 하고 있으며, 이마에는 깊이 팬 주름이 V자로 있다. 눈은 퉁방울눈으로 둥글게 깊이 양각하였다. 코는 주름이 세 개 잡힌 주먹코이다. 입에는 만연한 미소를 지니고 있으면서, 입가에는 아래 송곳니가 익살스럽게 나 있다. 입 밑으로는 곡선을 예쁘게 잡은 수염이 있다. 전체적으로 천하대장군은 위엄있게 서 있다면 지하여장군은 다소곳한 모습으로 서 있다.



안동강변축제장 장승



안동강변축제장은 경북 안동시 운흥동에 위치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에 장승들이 곳곳에 서 있다. 나무를 잘 다듬어 장승의 형태를 잡았다. 머리모양은 상투머리에 비녀를 꽂아 여자 장승을 표현하였다. 눈은 퉁방울눈에 흰색과 검은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귀를 나비모양으로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으며, 볼에 살과 모를 뾰족하게 조각하였다. 입을 크게 벌리고 위와 아래에 이를 가지런히 조각하고 흰색과 붉은 색으로 채색하였다. 몸에는 지하여장군이란 기문을 검은색으로 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