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생활공간

재실구역
재사
재사

재실 재사

일반정보

종손이 자리 잡고 있는 숙식공간



재사에서 묘제가 기간 동안만 기능하는 재사공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누마루와 대청이 있다. 숙식공간으로 종손실, 수임방, 유사방, 헌관방, 전임실, 참제인실이 있다. 그리고 제수와 제기의 수장공간으로 전사청과 고방이 마련된다. 그 가운데 재사공간의 숙식 기능은 재사 안채의 방들로 구성된다. 며칠 동안이지만 많은 수의 참제인들이 머물 수 있는 방인데, 집안의 위계 질서에 따라 구분된다. 묘제사의 중심 인물인 종손이 머무는 종손방이 가장 중요한 곳에 자리잡는다.



숙식과 제사 준비를 함께하는 예비공간



숙식공간의 중심인 종손방은 대체로 문중의 공식적인 협의공간인 누마루 가까이 위치한다. 종손이 초헌관을 맡지 않고 문중 어른 가운데 연로하고 덕망이 높은 분이 초헌관을 맡을 경우 수임이라 부르고 따로 수임방을 마련한다. 실질적인 제사 업무를 진행하는 유사가 머무는 유사방이 제수가 마련되는 대청 가까운 곳에 자리잡는다. 규모가 큰 재사의 경우 묘제의 제관인 헌관을 모시는 헌관방과 나이 많은 전임유사를 모시는 전임실을 배려하기도 한다. 그밖에 먼곳에서 묘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온 일반 참제인들이 머무는 참제인실이 여러 방으로 독립되어 머물기도 한다.

전문정보

제사 참여자들의 숙식공간, 재사(齋舍) 안채



묘제(墓祭)를 치르기 위해서 건설된 재실(齋室)은 크게 두 기능을 충족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사(齋舍)공간과 주사(廚舍)공간이 그것이다. 재사공간은 다시 제사준비공간과 숙식공간 그리고 수장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주사공간은 관리와 저장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재사공간과 주사공간으로 나눈 이유는 기능에 따른 위계(位階) 차이가 분명하였으며, 재사공간이 한시적으로 묘제사 기간 동안만 사용된다면 주사공간은 상시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재사공간을 자세히 살펴보자.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은 누(樓)와 대청(大廳)이고, 숙식공간으로 종손실(宗孫室), 수임방(首任房), 유사방(有司房), 헌관방(獻官房), 전임실(前任室), 참제인실(參祭人室)이 있다. 그리고 제사용 수장공간으로 전사청(典祀廳)과 고방(庫房)이 마련된다.

다음으로 주사공간은 재실 안에서 가장 위계가 낮으며 재실의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공간이다. 관리인이 생활하는 관리인방과 창고가 포함된다.

특히 재사공간의 숙식 기능은 재사 안채의 방들로 구성된다. 몇 일 동안이지만 많은 수의 참제인(參祭人)들이 머물 수 있는 방인데, 집안의 위계(位階)에 따라 구분된다. 먼저 묘제사의 상징 인물인 종손이 머무는 종손실이 있다. 다음으로 수임방은 종손이 초헌관을 맡지 않고 문중 어른 가운데 연로하고 덕망이 높은 분이 초헌관을 맡을 경우 수임(受任)이라 부르고 따로 방을 마련한다. 대개는 규모가 큰 재실에서 수임방과 종손방을 분리한다.

다음으로 실질적인 제사 업무를 진행하는 유사(有司)가 머무는 유사방이 있다. 제수가 마련되는 대청 가까운 곳에 마련하여 제수마련과 회계집행 등의 업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규모가 큰 재사의 경우 묘제의 제관인 헌관을 모시는 헌관방과 전임(前任) 유사를 모시는 전임실을 배려하기도 한다. 그밖에 먼곳에서 묘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온 일반 참제인들이 머무는 참제인실이 여러 방으로 독립되어 머물기도 한다.

건축 형태는 규모가 큰 안동의 재사는 대체로 口자형 뜰집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서원(書院)의 강당(講堂) 형태나 사찰(寺刹)의 요사채 형태를 띠는 경우도 있다.

비교대상

능동재사 재사



능동재사는 중요민속자료 18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393번지에 위치한다. 재사의 중심 건물인 큰채는 누문 안의 큰 마당 건너 정면에 우뚝 솟아 있다. 사랑채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앞면 7칸, 측면 2칸 크기에 반칸 퇴를 앞에 두었다. 원래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2칸 방과 오른쪽에 1칸 방을 둔 5칸 집이었으나, 왼쪽 끝에 2칸의 방을 더 지어 규모를 늘렸다. 높은 축대 위에 자연석의 주춧돌을 놓고 사각기둥을 세웠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대청에 <능동재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태장재사 재사



태장재사는 시도민속자료 2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249번지에 위치한다. 재사는 내정보다 한단 높게 구성되어 있는 건물이다. 처마 끝에는 빛이나 비를 막기 위해 설치한 차양이 있으며, 간결하고 검소한 집이다. 재사에는 제수를 준비하는 유사실과 전사청, 참제원실이 있다. ㄷ자를 90도 회전시켜 놓은 평면을 가지고 있으며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맞배지붕의 뜰집형이다. 이상루와 더불어 개방적 口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소등재사 재사



소등재사는 중요민속자료 20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안동시 와룡면 태리 303번지에 위치한다. 一자형 안채와 ㄷ자형 아래채가 마주하여 튼 口자형을 이루었으며, 트인 부분은 담장을 쌓아서 연결하였다. 아래채의 왼쪽 끝에는 주사라 불리는 一자형 건물이 이어져 있다. 안채의 가운데 6칸은 대청이고 양끝 2칸씩은 온돌방이다. 왼쪽 방은 서재, 오른쪽 방은 동재라 부르며, 제사 때 나이에 따라 사람을 나누어 사용한다. 안채와 마주보고 있는 아래채에는 대문을 양쪽으로 두 곳에 내었고 그 사이에는 고방과 마굿간이 있다. 아래채 오른쪽에 있는 방과 마루는 제수를 장만하거나 준비하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