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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묘
이완장군묘 전경
이완장군묘 전경_1 돋보기
분묘

죽은 이에 대한 경건한 추모의 장소 분묘



우리나라의 분묘는 대부분 풍수지리설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하여 묘소 자리가 좌청룡 우백호의 형세를 갖춘 산세가 잘 감싸고 있고, 주산의 지맥이 형국에 적합한 자리를 명당으로 보았다. 묘소는 봉분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흐름이 용미로 이어지거나 곡담으로 둘러쌓아 보호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묘소 앞으로는 상석과 비석, 망주와 석인들이 갖춰져 있다. 묘소 앞에서 봉분을 우러러 보면 시신을 매장한 곳이라기보다 고인을 추모하는 상징적 기념물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사대부 묘소의 세 면을 에워싸고 있는 곡담



곡담은 묘소의 정면을 제외한 양 옆과 뒤쪽을 둘러막은 낮은 담장이다. 곡장이라고도 하며, 일반 백성의 묘소에서는 무덤으로 이어지는 굽은 언덕인 사성이나 용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사고석, 전돌, 암기와를 써서 쌓고 그 위에는 기와를 덮는다. 곡담은 평면상으로 ㄷ자형이지만 지형에 따라 모서리는 접거나 둥글게 하였으며 때로는 둥그스름한 곡선으로 꾸미기도 한다. 담장 밑에는 단단한 장대석을 쌓는데 지형에 따라 2-3단으로 쌓을 때도 있다. 장대석은 땅의 습기로부터 담을 보호하고 변화된 아름다움을 줄 수 있다. 마치 하늘과 산과 앞뜰로 만들어진 거대한 집안에 놓여진 병풍처럼 보인다.



죽은 이가 영원히 쉬고 있는 봉분



시신을 모신 관을 넣은 묘실을 만든 다음 지상에 쌓은 부분을 봉분이라 한다. 봉분의 뒤쪽에는 언덕을 만들어 봉분을 둘러막았는데 보통 사성이라 부른다. 봉분에서 사성까지 낮게 쌓아 이어놓은 언덕을 용미라고 부른다. 사성은 산 위쪽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잘 빠져서 봉분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봉분을 아늑하게 감싸는 울타리의 기능을 한다. 용미는 봉분과 사성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좌우로 빼내서 봉분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외에 묘의 좌향을 표시하는 기능도 한다. 봉분은 둥그런 원형분이 많고, 네모난 방형분이 그 다음이며, 앞은 네모나고 뒤는 둥그런 전방후원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