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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지형별 전통건축>해미읍성_읍성형1>산/내/들 자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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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_읍성형1

산/내/들 자리잡기

가야산 석문봉

해미읍성은 북동쪽에 우뚝 솟은 주산인 가야산 석문봉을 등지고 있다. 바로 이 가야산 석문봉을 정점으로 한줄기가 서쪽으로 뻗어나가 상왕산이 되고, 서남쪽으로 뻗은 다른 한 줄기가 해미읍성 북쪽 안으로 들어와 나지막한 야산이 된다.

해미천

큰 강이나 냇물이 없고 근처에 궁현보천이 흐른다. 서남쪽으로 흘러서 황해로 이어지는데 해미천이라고도 부른다.

동남쪽 너른 들

해미읍성의 서쪽은 황해로 이어지고 북쪽은 산지이므로 동남쪽에 주로 너른 들이 펼쳐진다. 읍성은 낮은 야산 일부를 끼고 자리 잡은 평지성 형태이다.

풍수지리

해미읍성이 자리 잡은 곳은 동서남북이 훤히 트이고 가야산과 역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으며 진남문 앞으로는 해미천이 흘러 풍수상 좋다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사방이 탁 트였다는 것은 어딘가 아늑하지 못하고 허한 느낌을 준다. 비록 가야산과 역산이 있지만 가운데로 넘어오는 길이 있어 악한 기운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그래서 해미읍성에는 이를 보완하는 장치들이 많이 있다. 먼저 고지도에 따르면 읍성 남쪽의 풍수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마을 숲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중심에는 감옥자리에 나이 300여 살 된 회화나무가 남아 있는데 당목의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대상으로 동서남북을 지키는 돌미륵이 있다. 해학적이고 친근한 얼굴의 돌장승이 해미의 기운을 한데 모아 지켜주고 있다.